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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s Cataract Refract Surg : Insights in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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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Article
굴절교정수술 환자에서 녹내장 평가와 관리에 대한 고찰
전연숙orcid
Glaucoma evaluation and management in refractive surgery candidates: a review
Yeoun Sook Chunorcid
Insights in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ry 2026;11(2):27-39.
DOI: https://doi.org/10.63375/icrs.26.002
Published online: June 18, 2026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중앙대학교병원 안과학교실

Department of Ophthalmology, Chung-Ang University Hospital, Chung-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 Yeoun Sook Chun Department of Ophthalmology, Chung-Ang University Hospital, 102 Heukseok-ro, Dongjak-gu, Seoul 06973, Korea Tel: +82-2-6299-1666 E-mail: yschun100@hanmail.net
• Received: February 21, 2026   • Revised: April 4, 2026   • Accepted: April 4, 2026

© 2026 Korean Society of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ry.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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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적으로 근시 교정을 위한 굴절교정수술이 급증하고 있으나, 굴절교정수술이 녹내장 평가 및 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확립되지 않았다. 근시는 그 자체로 원발개방각 녹내장의 주요 위험인자이며, 굴절교정수술 과정 및 수술 후 발생하는 다양한 요인들은 녹내장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최근 첨단 기술과 장비의 발전으로 수술 환자의 녹내장 진단 및 추적 관찰 능력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발생하는 안압 상승이나 중심각막두께 감소에 따른 안압 측정의 부정확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수술 전 철저한 녹내장 선별 검사와 함께 체계적인 수술 후 추적 관찰 및 평가가 필수적이다. 본 종설에서는 굴절교정수술 전 확인해야 할 임상적 요소와 각 수술 방법별로 고려해야 할 핵심 사항을 정리하였다. 또한 수술 후 발생하는 안압 상승의 병인과 기전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 전략을 고찰하고자 한다.
  • The global prevalence of refractive surgery for myopia has increased substantially; however, definitive guidance regarding its effects on glaucoma assessment and progression remains limited. Although advances in technology and diagnostic instruments have improved the detection and monitoring of glaucoma in patients undergoing refractive surgery, concerns persist regarding postoperative intraocular pressure (IOP) elevation and the inaccuracy of IOP measurements associated with reduced central corneal thickness. Myopia is a well-established risk factor for primary open-angle glaucoma, and this risk may be further increased by various intraoperative and postoperative factors related to refractive surgery. Therefore, thorough preoperative glaucoma screening, along with systematic postoperative follow-up and evaluation, is essential. This review delineates key considerations before refractive surgery and summarizes important clinical issues in eyes that have undergone refractive procedures. Furthermore, it outlines the pathogenesis, mechanisms, and management strategies for postoperative IOP elevation.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인구의 22.9%였던 근시 유병률은 2050년경 50% (약 50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의 근시 유병률은 이미 90%에 육박하고 있다[1]. 이와 같은 근시 인구의 급증과 더불어 라식(laser-assisted in situ keratomileusis, LASIK), 라섹(laser epithelial keratomileusis, LASEK), 스마일(small-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SMILE), 그리고 유수정체 인공수정체(phakic intraocular lens) 삽입술 등의 수술법도 발전하면서 굴절교정수술을 받는 환자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였다.
근시는 녹내장의 확립된 위험인자로[2,3] 근시 환자의 녹내장 유병률은 비근시 환자에 비해 2–4배가량 높다. 특히 근시의 정도가 심할수록,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 또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4]. 근시가 1 diopter (D) 증가할 때마다 녹내장 발생 위험은 약 20%씩 증가하며, 특히 –6 D 이상의 고도근시에서는 그 위험성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한다[5]. 근시안은 원발개방각 녹내장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6,7], 드물게 색소녹내장(pigmentary glaucoma)이나 폐쇄각 녹내장이 동반되기도 한다. 더욱이 굴절교정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수술 후 얇아진 각막으로 인해 안압이 실제보다 과소평가될 위험이 있으며[8], 수술 후 장기간 사용하는 국소 스테로이드 점안제 및 수술 방식에 따른 고유한 요인들이 녹내장 발생 및 진행 가능성을 잠재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2008년 미국 내 녹내장 전문의와 각막굴절교정 전문의 각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에 대한 수술 권고 여부에서 두 그룹 간의 견해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녹내장 전문의 중 80%가 녹내장 환자에게 라식 또는 라섹 수술을 권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반면, 각막 전문의는 50%만이 수술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녹내장 의증 환자의 경우에는 녹내장 전문의 중 64%, 각막 전문의 중 74%가 수술이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9]. 이러한 결과는 녹내장 환자가 일반적으로 굴절교정수술의 상대적 금기로 인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녹내장 의증 환자의 수술 여부는 여전히 개별 임상의의 주관적 판단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환자 선별 기준 및 관리에 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아직 명확히 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종설에서는 굴절교정수술 전 필수적인 안과적 평가와 녹내장 의심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의 선택 기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또한 굴절교정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차성 녹내장의 다양한 원인과 그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 방안, 그리고 환자 교육 측면에서의 임상적 지침을 기술하고자 한다.
굴절교정수술을 목적으로 내원하는 젊은 근시 환자에서는 녹내장 가족력 여부를 적극적으로 문진해야 한다. 또한, 이들이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향후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수술 후에도 정기적이고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수적임을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전에는 기본적인 포괄적 안과 검사 및 굴절교정 관련 검사 외에도, 골드만 압평 안압계를 이용한 정확한 안압 측정과 전방각경검사(gonioscopy)가 시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기저 안축장과 중심각막두께를 기록하고, 수술 후 예상되는 잔여 각막두께를 추정함으로써 각막 절삭 이후 안압이 실제보다 과소평가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녹내장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향후 대조를 위한 기준 자료로서 시신경 사진을 반드시 확보해 두어야 한다[8].
안압과 중심각막두께
골드만 압평 안압계는 안압 측정의 표준 검사법이다. 기존 Imbert-Fick 법칙은 완전 구형이며 유연하고 얇은 막을 가진 구체의 일정 면적을 압평할 때 가해지는 외력과 내부 압력 간의 평형 관계를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실제 인간의 각막은 이러한 물리적 조건을 완벽히 충족하지 않으므로, 골드만 압평 안압계는 수정된 Imbert-Fick 원리를 적용하여 직경 3.06 mm의 각막 면적을 압평할 때 가해지는 힘과 안압 사이에 선형적 비례 관계가 형성되도록 설계되었다[10]. 이 계산 방식은 중심 각막두께 520 μm를 기준으로 최적화된 것이다[11].
각막굴절교정수술 후에는 중심각막두께가 얇아짐에 따라 각막 함입에 대한 저항성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측정 안압은 실제보다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Rashad와 Bahnassy [12]는 라식 수술안과 반대편 비수술안을 비교 분석하여, 근시 교정량 1 D당 측정 안압에 0.5 mmHg를 보정할 것을 권고하였다. 또한 Emara 등[13]은 중심각막두께가 37.8 μm 감소할 때마다 측정 안압이 1 mmHg씩 낮게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 다양한 방식의 안압계로 수술 후 안압을 평가한 결과, 모든 기기에서 유의미한 과소평가가 관찰되었으나 그중에서도 골드만 압평 안압계가 가장 뚜렷했다.
반면 공기 안압계(pneumotonometer)와 토노펜(Tono-Pen)은 압평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아 각막 특성 변화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evy 등[14]은 라섹 수술 후 골드만 압평 안압계와 토노펜을 비교하여 토노펜이 중심각막두께, 안구 강직도, 각막 평탄화 등 물리적 변화에 의한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고 보고하였다. Garzozi 등[15] 역시 각막의 비절삭 주변부에서 여러 안압계를 비교한 결과, 토노펜에서 안압 변화 폭이 가장 작았음을 확인하였다.
최근에는 각막의 물리적 특성을 보정하여 보다 정확한 안압을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장비들이 임상에 도입되었다. 동적 윤곽 안압계(dynamic contour tonometry)는 각막의 곡률과 일치하도록 설계된 오목한 팁을 사용하여 각막 특성에 의한 변수를 최소화함으로써 실제 안압에 근접한 값을 제공한다. Kaufman 등[16]은 라식 수술 후 골드만 압평 안압계로 측정한 안압은 평균 3 mmHg의 유의한 변화를 보였으나 동적 윤곽 안압계로 측정한 안압은 수술 전후 변화가 없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공기 분사 시 발생하는 각막의 변형과 복원을 분석하여 각막 생체역학적 인자를 반영하는 안구 반응 분석기(ocular response analyzer) 역시 굴절교정수술 후 신뢰도 높은 안압을 제공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17].
현재까지 굴절교정수술 후 안압을 완벽하게 보정할 수 있는 단일 보정계수는 확립되어 있지 않다. 또한, 각 안압계는 안구의 생체역학적 상태에 따라 상이한 원리로 작동하므로 서로 간의 측정값을 상호 대체하여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및 추적 관찰을 위해서는 동일한 기종의 안압계를 일관되게 사용하여 안압 변화를 비교해야 하며, 개별 환자에서 반복 측정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요약하면, 굴절교정수술 후에는 골드만 압평 안압계가 실제 안압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커 녹내장의 조기 진단과 경과 관찰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러므로 골드만 압평 안압계 단독 측정보다는 각막 절삭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동적 윤곽 안압계, 안구 반응 분석기, 토노펜 등을 병행 사용하여 안압을 다각도로 평가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임상적 판단에 도움이 된다[18,19].
전방각경검사
굴절교정수술 전 전방각경검사가 권장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원시 환자군이다. 원시는 대개 안축장이 짧고 전방의 깊이가 얕으며 전방각이 좁은 해부학적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수술 전 검사를 통해 폐쇄각 녹내장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원시 환자에서 라식 후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한 증례가 보고된 바 있다[20].
둘째, 세극등현미경 검사만으로는 간과하기 쉬운 색소분산증후군(pigment dispersion syndrome)을 감별하기 위함이다. 해당 질환은 홍채 후면의 색소가 탈락하여 전방 구조물에 침착되는 병적 상태로, 주로 젊은 근시 환자에서 발생하며 색소녹내장으로 이행될 수 있다. 전형적인 임상 특징으로는 각막 내피의 수직 방추형 색소 침착인 크루켄버그 징후, 홍채 중간 주변부의 방사형 투과 결손, 그리고 전방각 내 섬유주의 광범위한 색소 침착 및 삼파올레시 선 등이 관찰된다[21]. 특히 근시와 동반된 색소분산증후군 환자는 수술 후 스테로이드 반응성 안압 상승 및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의 위험이 높으므로 더욱 면밀한 추적 관찰이 요구된다[22].
셋째, 유수정체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계획 중인 모든 환자이다. 술 전 전방각의 이상 유무나 협착 여부를 확인하고, 고원 홍채 및 무증상의 악센펠트-리거 증후군 등을 배제함으로써 수술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시신경유두 사진 촬영
근시안에서는 시신경유두의 기울어짐, 얕은 함몰을 동반한 큰 유두, 얇아진 사상판, 초승달 모양의 시신경유두 주위 위축 등으로 인해 시신경 평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녹내장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망막신경섬유층 사진을 포함한 수술 전 기저 시신경유두 사진을 표준검사로 포함하는 것이 장기 추적 관찰 시 유용하다[23].
시야 검사
녹내장이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시야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근시안의 경우 녹내장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맹점 확대, 중심 부근 암점, 그리고 드물게는 궁상 암점과 같은 비특이적 시야 이상이 관찰될 수 있으며, 그 빈도는 보고에 따라 약 80%에 달하기도 한다[24]. 이러한 현상은 시신경유두의 기울어짐 및 회전, 광범위한 시신경유두 주위 위축, 거대 시신경유두, 그리고 맥락망막 위축 병변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야 결손의 양상은 근시 정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중등도 근시에서는 주로 주변부에서 나타나는 반면, 고도근시에서는 중심부에 인접하여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25]. 굴절교정수술 자체가 직접적인 시야 변화를 유발하지는 않으나, 고도근시의 해부학적 특성상 녹내장 여부와 무관하게 시간 경과에 따른 맹점 확대나 측두부 암점 등의 변화가 관찰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근시성 시야 이상과 새로 발생한 녹내장성 결손을 감별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다. 따라서 수술 전 시행하는 시야 검사는 기저 자료로서, 수술 후 발생하는 새로운 녹내장성 결손을 탐지하고 감별 진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23].
일부 연구에서는 시신경이나 망막신경섬유층의 구조적 손상이 관찰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라식 후 시야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수술 과정에서 생성된 각막 절삭 경계면의 불규칙한 광학 영역 형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24,26]. 즉, 각막 표면의 광학적 부정 난시나 수차 변화가 시야 검사 결과에 비특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빛 간섭 단층촬영
수술 전 시행하는 빛 간섭 단층촬영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녹내장과의 비교를 위한 핵심적인 기초 자료를 제공하며, 녹내장 의심 사례에서 진단을 확립하거나 배제하는 데 기여한다. 시신경유두 주위 스캔은 약 –10 D 범위까지 안축장 변화에 따른 망막신경섬유층 두께 측정치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심한 근시안에서 안구 확장이 심한 경우, 시신경유두 중심 기준 3.4 mm 직경의 원형 스캔을 시행하더라도 실제 측정 영역은 확장되어 시신경유두에서 더 멀리 떨어진 부위를 측정하게 됨으로써 망막신경섬유층 두께가 실제보다 얇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안축장이 길어지면서 물리적 신장으로 인해 망막신경섬유가 실제로 얇아지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근시가 심화됨에 따라 주요 망막 혈관이 이측(temporal)으로 이동하며, 이에 따라 망막신경섬유층 두께의 최고점 또한 정상군과 달리 이측으로 전위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해부학적 변이로 인해 고도근시안에서는 녹내장성 손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빛 간섭 단층촬영 검사에서 이상 소견으로 표시되는 ‘red disease’가 빈번히 관찰되어 녹내장으로 오인될 수 있다(Fig. 1). 따라서 안구 확장에 따른 상•하부 망막신경섬유층 및 황반부 신경절세포복합체의 두께 감소, 혈관 및 신경섬유의 구조적 왜곡으로 인한 위양성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고도근시 환자의 판독 시에는 녹내장 전문가와의 협진을 통해 임상 정보를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6,27].
라식
라식은 미세각막 절삭기 또는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절편을 만든 후 노출된 각막 실질을 엑시머레이저로 절삭하여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라식은 라섹에 비해 시력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절편 관련 합병증의 잠재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녹내장 측면에서 제기되는 가장 주요한 문제점은 절편 제작 과정 중 발생하는 급격한 안압 상승이다. 전통적인 미세각막 절삭기를 사용하는 경우, 흡입 과정에서 안압이 80–100 mmHg까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며[10,28], 이는 이미 손상되었거나 취약한 상태의 시신경에 추가적인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29]. 최근 널리 사용되는 펨토초레이저 라식은 장비의 기종과 접촉면의 형태에 따라 안압 상승 정도가 상이하다. 특히 VisuMax (Carl Zeiss Meditec)와 같은 만곡형 접촉면 기반의 장비는 각막 절편 생성 시 안압 상승 폭이 30–60 mmHg 수준으로 비교적 낮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고식적인 방식에 비해 시신경에 가해지는 물리적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9,30].
라섹
라섹은 각막 상피를 기계적 또는 화학적 방법으로 제거한 후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실질을 절삭하는 방식이다. 라식과 달리 각막 절편을 제작하지 않으므로 수술 과정 중 급격한 안압 상승과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각막 상피 제거에 따른 치유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라식에 비해 시력 회복 속도가 현저히 느리며, 수술 후 각막 혼탁 방지 및 염증 조절을 위해 장기간의 국소 스테로이드 점안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치료 과정은 녹내장 의증 환자뿐만 아니라 안압이 정상인 근시 환자에게도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이는 두 군 모두에서 스테로이드 반응성 안압 상승 및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의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수술 중 각막하 혼탁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미토마이신 C는 각막의 생체역학적 특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다[31].
스마일
스마일은 가장 최근에 도입된 굴절교정수술법으로 라식의 최소 침습적 변형으로 평가받는다.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실질 내부에 렌티큘을 형성한 후, 약 2 mm 내외의 미세 절개창을 통해 이를 제거함으로써 시력을 교정한다. 각막 절편을 제작하지 않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시력 회복 속도가 라식과 유사하거나 더 빠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굴절교정수술 후에는 각막의 형태적 변화로 인해 안압 측정의 정확도가 저하되나, 스마일은 라식이나 라섹에 비해 각막 생체역학적 특성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다. 이러한 특성은 수술 후 안압 측정 및 녹내장 진행 관찰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므로, 녹내장 환자 또는 의증 환자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는 술식이다[32]. 다만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한 렌티큘 제작 방식은 고식적인 미세각막 절삭기 방식보다 최대 안압 상승 폭은 낮으나[33], 레이저 조사 및 흡입 유지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안압 상승이 취약한 시신경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손상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29,34].
수술 중 발생하는 일시적인 흡입이 안구 혈류역학에 미치는 영향 또한 주요한 연구 대상이다. 라식 후 발생한 우레츠-자발리아 증후군에 관한 증례 보고에 따르면, 시술 중 급격한 안압 상승이 홍채 근육의 손상 및 홍채 허혈을 유발하여 비가역적인 동공 산대를 초래할 수 있음이 시사되었다[35]. 이 외에도 라식 후 비허혈성 시신경 병증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36], 특히 원시 환자에서는 기계적 혹은 약리학적 기전에 의한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발생 가능성이 보고되어 주의를 요한다[20].
녹내장 환자 및 의증 환자에서 단기간이라도 안압이 80–100 mmHg 이상 급격히 상승할 경우 시신경 혈류 감소, 사상판의 물리적 변형, 압력 유도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시야 결손의 악화 및 허혈성 시신경 병증을 동반하여 녹내장성 손상을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녹내장 소인을 가진 환자군에서는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미세각막 절삭기의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각막 혼탁 방지를 위해 장기간의 국소 스테로이드 점안이 필수적인 라섹보다는, 안압 상승 폭이 비교적 작고 생체역학적 안정성이 높은 저안압 펨토초레이저 기반의 스마일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Table 1).
유수정체 인공수정체
고도근시 환자에서 각막두께나 모양의 제한으로 각막레이저 절삭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 유수정체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통해 비교적 안전하고 빠르게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 삽입 위치에 따라 전방형, 홍채 고정형, 후방형으로 분류한다. 전방형 유수정체 인공수정체(AcrySof Cachet, Alcon Laboratories; Kelman Duet, Tekia Inc.)는 전방각에 지지되는 방식으로 각막 내피세포 손상이 많아 현재는 사용이 중단된 상태이다. 홍채 고정형으로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재질의 Artisan (Ophtec BV) 또는 중심부는 실리콘 재질, 지지부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재질로 접힘이 가능한 Artiflex (Ophtec BV)가 사용되고 있다. 홍채 고정형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각막내피세포 감소, 각막 부종, 동공 차단, 이차성 녹내장, 홍채 염증, 색소 분산, 동공 변형, 백내장, 황반 부종 등이 있다[37]. 홍채 고정형은 각막내피세포와 물리적으로 가까워 내피세포 손상의 가능성이 높으며, 해부학적인 위치와 홍채 고정에 의한 홍채 손상 등의 가능성 때문에 후방형 유수정체 인공수정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후방형 유수정체 인공수정체는 EVO visian implantable collamer lens (EVO Visian ICL; STAAR Surgical), eyecryl phakic intraocular lens (Eyecryl Phakic; Biotech Healthcare Group), implantable phakic contact lens (IPCL; Care Group Sight Solutions LLP)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후방형 제품도 안압 상승, 이차성 녹내장, 각막 내피세포 손상 및 백내장 등의 잠재적 합병증을 내포하고 있다[38]. 문헌 보고에 의하면 안내렌즈삽입술 후 안압 상승의 발생률은 0.8%에서 26.2%까지 다양하다[39]. 이러한 안압 상승은 발생 시기에 따라 조기 또는 후기로 구분되며, 기전상 개방각 또는 폐쇄각 녹내장 등 다양한 임상 양상으로 발현될 수 있다[39]. 본 종설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EVO Visian ICL 삽입 후 안압 상승의 주요 발생 기전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점탄 물질 잔존 또는 수술 중 전방 과충전

전방 내 잔존하거나 과도하게 충전된 점탄 물질에 의한 방수 유출 장애이다. 수술 과정 중 점탄 물질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을 경우 섬유주를 물리적으로 차단하여 급격한 일시적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흡입관류기(irrigation/aspiration)의 사용이 제한되므로 수동 방식을 통해 전방 내 점탄 물질을 완전하게 세척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수술 현미경 하에서 정밀한 세척을 시행하고, 상대적으로 제거가 용이한 저점도 히알루론산 나트륨 제재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40].
또한, EVO ICL V4c 모델의 경우 렌즈 중앙에 위치한 중심 구멍이 잔존 점탄 물질에 의해 폐쇄되면서 방수의 흐름이 정체되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41]. 이러한 기전으로 발생하는 조기 안압 상승은 대개 수술 후 2주 이내에 정상화되며, 대부분의 경우 경구 투약 및 국소 항녹내장 점안액을 이용한 보존적 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된다.

스테로이드 반응

고도근시는 스테로이드 반응에 매우 취약하다. 이러한 기전의 안압 상승은 이르면 수술 후 1주, 평균적으로는 2–4주 이내에 관찰된다. 따라서 수술 직후 발생하는 점탄 물질 유발 안압 상승과 시기적으로 명확히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테로이드 반응성 안압 상승이 확인될 경우, 원인이 되는 국소 스테로이드 점안을 즉시 중단하거나 효능이 낮은 제제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상승된 안압 수치에 따라 국소 또는 경구 항녹내장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등 적극적인 조절이 필요하다[41].

폐쇄각

폐쇄각은 동공 차단성 또는 비동공 차단성, 때로는 두 기전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 동공 차단은 수정체와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전방으로 돌출된 렌즈의 볼트 형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초기 모델인 ICL V4에서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보고되었으며[41,42], 주로 불완전한 레이저 홍채절개술 혹은 협소한 홍채절개부의 크기가 원인이 된다[43]. 드물지만, 홍채절개부가 개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렌즈 햅틱의 회전으로 인해 절개부가 물리적으로 차단되는 경우도 보고되었다[44]. 이러한 차단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홍채절개부의 위치를 180° 이내의 간격으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45]. 반면, 현재 널리 사용되는 EVO ICL V4c 모델은 광학부 중앙에 중심 구멍을 배치하여 방수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직접 유출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구조적 개선을 통해 동공 차단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백내장 발생률을 감소시켰으며, 과거 필수적이었던 술 전 레이저 홍채절개술을 시행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46].
비동공 차단은 과도하게 큰 안내렌즈가 과도한 볼트(>1 mm)를 유발하여 전방각이 좁아지면서 폐쇄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초음파생체현미경이나 전안부 빛 간섭 단층촬영기로 확인할 수 있다[40,47]. 안내렌즈가 아주 크지 않다면 조절 마비제의 사용으로 일시적인 호전을 얻을 수 있다. 조절 마비제는 섬모체근을 이완시켜 안내렌즈를 후방으로 이동시키고, 이와 함께 홍채도 뒤로 당겨져서 섬모체 고랑(ciliary sulcus)이 넓어지고 고랑의 직경도 증가하게 된다[48]. 그러나 지속적으로 조절 마비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최종적으로 비동공 차단성 녹내장을 유발하는 큰 크기의 안내렌즈는 제거해야 한다.

색소분산

과거 ICL V4c 모델의 경우 삽입 전에 예방적으로 시행한 Nd:YAG 레이저 홍채절개술이 색소분산의 흔한 원인 중 하나였다[40,49]. 그 외 과도한 렌즈 볼트, 렌즈와 홍채 후면 사이의 지속적 마찰이 과도한 색소 방출을 일으켜 섬유주대에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48,50]. 또한 섬모체 고랑의 해부학적 변이에 의해, 고랑에 위치한 안내렌즈가 기울어지면 기계적 외상을 유발하면서 색소 분산이 발생할 수도 있다[42]. 색소 분산의 또 다른 원인은 수술 중 홍채 마찰로, 안내렌즈의 햅틱을 위치시키는 과정에서 과도한 조작이 있었거나, 안내렌즈가 뒤집힌 상태로 잘못 삽입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색소 방출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51], 수술 초기에는 매우 높은 안압 상승을 동반할 수 있다[40,41]. 색소 분산이 안압 상승을 동반할 경우, 국소 및 경구 항녹내장 약물로 치료한다[41]. 특히 안내렌즈의 크기가 커서 볼트가 과도하여 생긴 경우에는 렌즈를 제거해야 한다[40,52].

방수흐름이상증후군

방수흐름이상증후군(aqueous misdirection syndrome)은 드문 합병증으로 원시안과 근시안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다[40,53]. 모든 안과 시술 후 발생할 수 있으며, 수정체, 섬모체, 앞유리체의 부적절한 관계에 의해 발생하는 방수의 흐름 이상이 원인이다. 전방의 중심과 주변이 동시에 좁아지고, 안압이 21 mmHg 이상의 상승을 보이며, 축동제 사용이 더 악화시키는 특징을 가진다. 안내렌즈의 과도한 볼트가 없고, 동공 차단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함으로써 진단한다. 방수흐름이상증후군은 국소 스테로이드, 조절마비제, 방수 생성 억제제, 정맥주사용 고삼투압 제제로 치료한다[53].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안내렌즈 제거 없이 평면부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한다[54]. 안내렌즈의 제거는 과도한 볼트로 인한 비동공 차단성 폐쇄각 녹내장, 과도한 크기로 인한 색소 분산에 의한 만성 안압 상승, 작은 크기로 인해 발생한 백내장이 발생했을 때이다.
굴절교정수술 후 안압 상승 또는 이차성 녹내장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굴절교정수술의 종류에 따라 조기 또는 후기, 개방각 또는 폐쇄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굴절교정수술 후 안압 상승의 다양한 원인은 Fig. 2에 정리하였다.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
라섹 후 안압 상승의 가장 흔한 원인은 스테로이드 사용이다. 각막 혼탁을 예방하기 위해 1–3개월간 사용하는데, 그 빈도는 7.9%–12.4% 정도로 보고된다[55-57]. 안압 상승의 정도는 스테로이드의 용량, 화학적 구조, 투여 빈도, 투여 경로 및 치료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58]. 그 외 위험인자로는 고도 근시[22], 고령, 녹내장 의증, 과거 스테로이드 반응 병력, 전방각후퇴 녹내장[58,59], 제1형 당뇨병 등이 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반응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환자의 약물 복용 병력을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덱사메타손, 프레드니솔론, 플루오로메톨론과 같은 고효능 제제는 로테프레드놀, 리멕솔론과 같은 저효능 스테로이드에 비해 안압 상승 폭이 약 6–22 mmHg 더 크고 발생도 더 빠를 수 있다[60,61]. 스테로이드는 특히 고위험군에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필요시 최소 유효 용량으로 처방해야 한다. 수술 후 추적 관찰 시 안압과 시신경유두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며, 필요시 시야 검사도 함께 시행해야 한다. 이때, 수술로 인해 안압이 저평가될 수 있음을 고려하여 각막 상부 또는 주변부에서 안압을 측정하거나 토노펜과 같이 각막두께에 덜 영향을 받는 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각막 혼탁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던 중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으로 섬유주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62].
스테로이드 반응은 발생 시기에 따라 치료한다. 수술 후 초기에는 저역가(low-potency) 스테로이드로 전환하고[41] 안압하강제를 사용한다. 수술 후기에는 스테로이드를 중단하고, 안압하강제를 사용하며 경과를 관찰한다. 스테로이드를 중단한 후 대개 1–4주 내에 안압은 기저치로 회복되며, 경우에 따라 최대 18개월까지 걸릴 수도 있다[63]. 약제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한다.

미만층판각막염

미만층판각막염(diffuse lamellar keratitis)은 라식 절편을 만드는 수술 과정의 자극으로 다형핵 백혈구가 미만성으로 라식 절편 아래로 모여든 무균성 면역 반응이다[64]. 각막 절편 경계에서 시작해 중심부로 퍼지는 미세한 흰색 입자들이 마치 사막의 모래바람 같은 모양이라 ‘사하라의 모래’라고도 불린다. 스테로이드 약제를 1–2시간 간격으로 점안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65].

압력유발기질각막염

수술 후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은 압력유발기질각막염 또는 경계면액체증후군 발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66,67]. 특히 미만층판각막염 치료 과정에서 스테로이드를 빈번하게 사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라식 후 매우 지연되어 발생하기도 하며, 수술 후 9년 또는 13년 후에 발생한 증례 보고도 있다[68,69]. 주로 라식 후 발생하지만 스마일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70].
압력유발기질각막염은 굴절교정수술로 각막이 얇아진 상태에서 안압 상승으로 인해 각막 내피 펌프 기능이 장애를 받으면서 발생한다[71]. 압력 차로 인해 액체가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압이 낮은 공간인 라식 절편 경계면에 액체가 축적된다[72]. 이때, 골드만 압평 안압계와 접촉하는 유효 표면이 더 얇아지게 되어, 각막을 압평하는 데 필요한 힘이 감소해 실제보다 안압이 낮게 측정된다[73]. 이러한 경우 액체가 고인 각막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서 측정해야 하며 동적 각막 윤곽 안압계, 안구 반응 분석기, 또는 토노펜을 이용하여 측정하는 것이 권장된다[74]. 이는 탐침의 움직임이 더 단단한 각막 후면에 의해 멈춘 뒤 안압이 추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임상 병력, 세극등현미경 검사, 전안부 빛 간섭 단층촬영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치료는 스테로이드 중단 및 안압하강제의 사용이다[75].
압력유발기질각막염은 미만층판각막염과 쉽게 혼동될 수 있으나 치료법은 정반대이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수적이다. 안압이 상승한 상태에서 단순히 안압하강제만 사용하면 효과가 없으며, 스테로이드를 중단해야 각막염의 호전과 안압 정상화가 이루어진다(Table 2).
폐쇄각 녹내장
원시는 전방각이 좁아 폐쇄각 발생 위험이 높다. 수술 중 혹은 수술 후 동공이 산동된 상태에서 전방각이 혼잡해지면서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한 보고가 있다[20]. 이러한 환자에서는 수술 전 전방각경검사가 매우 중요하며, 예방적 레이저 홍채절개술이나 홍채 성형술을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각막 절편 생성 과정에서 전방의 기계적 변형, 점안마취제, 스테로이드, 일시적 산동 등이 라식 후 급성 폐쇄각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20].
안내렌즈를 삽입한 경우에는 폐쇄각의 원인이 동공 차단인지 비동공 차단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에 따라 레이저 홍채절개술, 안내렌즈 제거 등을 판단해야 한다. 방수흐름이상증후군의 경우 조절마비제 사용, 레이저 홍채절개술, 정맥주사용 고삼투압 제제를 병용하며,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41].
색소분산증후군과 색소녹내장
동양인에서는 드물지만 향후 색소녹내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 전 세극등현미경으로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색소분산증후군은 백인, 20–40대 젊은 근시 남성에서 호발하는데, 이는 홍채가 얇아 뒤로 오목하게 휘어져 있어 홍채와 섬모체소대가 계속 마찰을 일으켜 색소가 떨어져 나오게 된다. 홍채의 투과 결손, 수정체낭과 각막에 침착된 색소의 존재, 섬유주 색소 침착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색소분산증후군에서 안압의 급격한 상승은 색소가 전방에서 대량으로 방출되는 시점보다는 방출된 색소가 전방에서 가라앉은 이후 지연 반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들은 스테로이드 반응성 위험이 증가해 있으므로, 수술 후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76]. 점안 안압하강제를 사용하거나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성형술(selective laser trabeculoplasty)로 안압 조절을 시행하여야 하며 큰 크기의 안내렌즈가 원인이라면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굴절교정수술 의사의 역할
향후 녹내장을 치료하게 될 의료진과 환자를 위해 수술 전 녹내장 가족력에 대해 적극적인 문진을 시행하고, 환자에게 향후 녹내장 위험 증가에 대해 교육하며 정기적인 추적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수술 전 포괄적인 안과 검사(시신경유두 사진, 전방각경검사, 중심각막두께, 여러 기기를 이용한 안압 측정, 빛 간섭 단층촬영 검사, 시야 검사)를 시행하고 그 기록을 확보한다. 수술 중 심한 안압 상승을 피하기 위해 흡입을 최소화하는 수술법을 선택하고, 수술 후 발생 가능한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 압력유발기질각막염, 색소녹내장 등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한다(Table 3).
녹내장 전문의의 역할
과거 굴절교정수술 병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가능한 한 수술 전 임상 자료를 확보한다. 굴절교정수술로 인한 각막의 생체역학적 변화를 최소화하는 안압 측정법과 함께 다른 여러 녹내장 평가 지표들을 이용하여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Table 3).
과거 녹내장은 각막굴절교정수술의 상대적 금기증으로 간주되었으나, 최근에는 안압 측정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시신경 구조 영상 기법의 고도화로 인해 수술 후 진단 및 관리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로써 녹내장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수술적 접근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녹내장 환자 및 의증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굴절교정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각막의 생체역학적 특성을 보정한 새로운 안압 측정법을 적용하고, 고도근시에서 나타나는 해부학적•기능적 변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굴절교정수술 환자의 포괄적인 안과 검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기록하여 장기적인 질환 평가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 녹내장의 진단 및 진행 여부는 단순한 안압 수치에 의존하기보다, 시야 및 시신경 구조 검사의 연속적인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근시는 그 자체로 녹내장의 주요 위험인자이다. 수술 후 시력 교정 결과가 양호하더라도 장기적인 녹내장 발병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모든 근시 굴절교정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시행하는 임상적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Author contributions

All the work was done by YSC.

Conflicts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Data availability

Not applicable.

Fig. 1.
Interpretation of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findings in high myopia. The major retinal blood vessels tend to shift temporally with increasing myopia. Consequently, the peak thickness of the RNFL also shifts temporally compared with that in normal eyes (blue arrows). Therefore, highly myopic eyes often show abnormal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findings (red arrows), commonly referred to as “red disease,” which may be mistaken for glaucoma despite the absence of true disease. ONH, optic nerve head; RNFL, retinal nerve fiber layer; OU, both eyes; OD, right eye; OS, left eye; C/D ratio, cup to disc ratio; S, superior; N, nasal; I, inferior; T, temporal.
icrs-26-002f1.jpg
Fig. 2.
Summary of causes of elevated IOP after refractive surgery. IOP, intraocular pressure; LASEK, laser epithelial keratomileusis; LASIK, laser-assisted in situ keratomileusis; SMILE, small-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IOL, implantable contact lens.
icrs-26-002f2.jpg
Table 1.
Magnitude of intraocular pressure and suction duration
Surgical procedure Mean IOP (mmHg) Suction duration (sec) Suction area
Microkeratome LASIK 80–100 10–20 Cornea, conjunctiva, sclera
Femtosecond LASIK
 Flat interface 70–95 30–40 Cornea, conjunctiva, sclera
 Curved interface 40–65 20–40 Cornea, limbus
SMILE
 Curved interface 30–60 25–35 Cornea, limbus

Values are presented as range.

IOP, intraocular pressure; LASIK, laser-assisted in situ keratomileusis; SMILE, small-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using femtosecond laser.

Table 2.
Comparison of diffuse lamellar keratitis and pressure-induced stromal keratitis
Variable Diffuse lamellar keratitis Pressure-induced stromal keratitis
Characteristic Sands of Sahara Interface fluid syndrome
Onset Early postoperative 1–5 days Late postoperative weeks
Pathophysiology Non-infectious inflammation IOP elevation, fluid collection
Slit lamp sign Fine, granular infiltrates in the interface Hazy, diffuse edema and fluid in the interface
IOP Usually normal Very high
Under estimation by GAT
Steroid response Improvement with steroids Exacerbated by steroids
Treatment Intensive topical steroids Discontinuation of steroid
IOP-lowering drugs

IOP, intraocular pressure; GAT, Goldmann applanation tonometry.

Table 3.
Collaborative management roles of the refractive surgeon and glaucoma specialist
Variable Refractive surgeon Glaucoma specialist
Preoperative evaluation Establish baseline data Medical history review
 - Family history of glaucoma  - Past refractive surgery history
 - Perform comprehensive exams  - Retrieve preoperative clinical data
 - Educate myopic patients about glaucoma risk  - ONH, gonioscopy, IOP, CCT, OCT, VF
Surgical consideration Minimize nerve damage Accurate assessment
 - No flap surgery such as SMILE  - Proper tonometry according to corneal biomechanical changes
 - Use of a low-pressure system
Postoperative monitoring Surveillance for complications Glaucoma evaluation
 - Steroid-induced glaucoma  - Monitoring of IOP, ONH morphology, OCT progression, VF changes
 - PISK  - Treatment of glaucoma
- Pigmentary glaucoma

ONH, optic nerve head; IOP, intraocular pressure; CCT, central corneal thickness; OC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VF, visual field; SMILE, small-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PISK, pressure-induced stromal kerat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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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aucoma evaluation and management in refractive surgery candidates: a review
        Insights Cataract Refract Surg. 2026;11(2):27-39.   Published online June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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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 1. Interpretation of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findings in high myopia. The major retinal blood vessels tend to shift temporally with increasing myopia. Consequently, the peak thickness of the RNFL also shifts temporally compared with that in normal eyes (blue arrows). Therefore, highly myopic eyes often show abnormal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findings (red arrows), commonly referred to as “red disease,” which may be mistaken for glaucoma despite the absence of true disease. ONH, optic nerve head; RNFL, retinal nerve fiber layer; OU, both eyes; OD, right eye; OS, left eye; C/D ratio, cup to disc ratio; S, superior; N, nasal; I, inferior; T, temporal.
      Fig. 2. Summary of causes of elevated IOP after refractive surgery. IOP, intraocular pressure; LASEK, laser epithelial keratomileusis; LASIK, laser-assisted in situ keratomileusis; SMILE, small-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IOL, implantable contact lens.
      Glaucoma evaluation and management in refractive surgery candidates: a review
      Surgical procedure Mean IOP (mmHg) Suction duration (sec) Suction area
      Microkeratome LASIK 80–100 10–20 Cornea, conjunctiva, sclera
      Femtosecond LASIK
       Flat interface 70–95 30–40 Cornea, conjunctiva, sclera
       Curved interface 40–65 20–40 Cornea, limbus
      SMILE
       Curved interface 30–60 25–35 Cornea, limbus
      Variable Diffuse lamellar keratitis Pressure-induced stromal keratitis
      Characteristic Sands of Sahara Interface fluid syndrome
      Onset Early postoperative 1–5 days Late postoperative weeks
      Pathophysiology Non-infectious inflammation IOP elevation, fluid collection
      Slit lamp sign Fine, granular infiltrates in the interface Hazy, diffuse edema and fluid in the interface
      IOP Usually normal Very high
      Under estimation by GAT
      Steroid response Improvement with steroids Exacerbated by steroids
      Treatment Intensive topical steroids Discontinuation of steroid
      IOP-lowering drugs
      Variable Refractive surgeon Glaucoma specialist
      Preoperative evaluation Establish baseline data Medical history review
       - Family history of glaucoma  - Past refractive surgery history
       - Perform comprehensive exams  - Retrieve preoperative clinical data
       - Educate myopic patients about glaucoma risk  - ONH, gonioscopy, IOP, CCT, OCT, VF
      Surgical consideration Minimize nerve damage Accurate assessment
       - No flap surgery such as SMILE  - Proper tonometry according to corneal biomechanical changes
       - Use of a low-pressure system
      Postoperative monitoring Surveillance for complications Glaucoma evaluation
       - Steroid-induced glaucoma  - Monitoring of IOP, ONH morphology, OCT progression, VF changes
       - PISK  - Treatment of glaucoma
      - Pigmentary glaucoma
      Table 1. Magnitude of intraocular pressure and suction duration

      Values are presented as range.

      IOP, intraocular pressure; LASIK, laser-assisted in situ keratomileusis; SMILE, small-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using femtosecond laser.

      Table 2. Comparison of diffuse lamellar keratitis and pressure-induced stromal keratitis

      IOP, intraocular pressure; GAT, Goldmann applanation tonometry.

      Table 3. Collaborative management roles of the refractive surgeon and glaucoma specialist

      ONH, optic nerve head; IOP, intraocular pressure; CCT, central corneal thickness; OC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VF, visual field; SMILE, small-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PISK, pressure-induced stromal kerat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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